losing my mind chap:12

 

losing my mind

 

 AGiantN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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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 반딧불더미 숲 2부  잃어버린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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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똑똑하다.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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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을 지나자 방치된 거미줄이 보였지만, 오모리가 개의치 않는 눈치였기에 다른 이들도 신경 쓰지 않았다. 몇 그루의 나무들을 지나쳐 가자 그들은 눈을 감고 누운 채 쉬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근처에 양초가 있지만 거미는 없는 모양이다.


히로에겐 고양이가 야옹이와 닮아 보였다. 앞으로 달려가서 쓰다듬지 않는데 마음속의 모든 힘을 써야 할 정도로.


오브리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좋아! 고양이야!" 오브리가 고양이를 향해 움직이던 중 히로가 그녀를 붙잡았다.


"저게 토끼들이랑 비슷하다면?" 히로가 물어봤다.


"그럼 아마 작고 귀여운 거미 다리를 가졌겠지, 나쁘지 않아." 켈은 어깨를 으쓱였다.


켈과 오브리가 앞으로 나아가자 히로는 갑자기 속이 나빠지는 것을 느꼈다. 고양이는 일어나며 긴 다리를 드러냈고, 누구도 이해 할 수 없을 속도로 달려와 일행을 덮쳤다.


뭐, 적어도 고양이를 쓰다듬고 싶은 충동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 히로는 놀라서 기절했다.


~~~~~~


히로? 히로, 내 말 들려? 히로? 히로, 말해주지 않아서 미안-


"히로! 일어나! 오모리가 우릴 풀어줬어!" 켈은 기절한 후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형에게 소리 질렀다.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미안해." 오브리가 사과했다.


"괜찮아…" 히로는 자신에게 붙어있는 남은 거미줄을 떼어내며 한숨을 쉬었다. 징그러웠다.


오모리는 전보다 조금 느리게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양초에 불을 붙이며 첫번째 거미의 옆을 지나갔다. 그들은 나무 근처에 붙어서 또 다른 거미줄을 자르고 고양이가 있는 공간에서 빠져나왔다.


"휴, 아슬아슬했어." 켈이 혼잣말하며 나아가던 중 오모리가 손을 내밀어 일행을 멈춰 세웠다.


일행은 근처에서 다른 고양이가 자는 모습을 보고 잠시 혼란에 빠졌다. 불행하게도, 가까이 가지 않으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오모리는 다른 이들이 뒤를 따르자 양초에 성냥을 붙이며 달려나갔다.


그들은 다른 거미줄을 뚫고 앞으로 달려갔고, 뒤에서 고양이거미들의 느려진 발소리를 들었다. 이게 촛불이 하는 일인 모양이다.


세번째 고양이거미가 길을 막자 히로는 얼마나 많은 고양이거미가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더 많은 거미줄, 더 많은 고양이, 더 많은 양초. 얼마나 재미있던지. 오모리가 거미줄을 자르고 그들 모두가 그림자 괴물을 다시 보기 전까지는 그랬었다. 그것은 그들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것은 그루터기 위에 서 있었다.


나무가 있던 곳에


히로는 무언가가 목을 감고 있는 느낌을 받았고, 스스로의 뺨을 치자 아주 작은 거미만 보였다. 그는 재빨리 그것을 켈 쪽으로 튕겼다.


켈에 대해 말하자면, 히로는 켈의 얼굴을 훑어보고 그가 창백해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켈, 괜찮아?" 히로가 걱정하며 조심스레 물었다.


"ㅇ-어? 아, 난 괜찮아. 그냥 저런 걸 기대하진 않아서." 켈은 마지막 부분을 숨죽인 채 속삭이듯 말했다.


원래도 안개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안개가 더 짙게 느껴졌기에, 오모리가 그루터기 오른쪽의 안개가 자욱한 오솔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일행은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와 다른 일행들이 길을 걷기 사작하자 갑자기 거미줄이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마치 뒤로 돌아가라는 경고처럼. 그렇지만 오모리는 듣지 않고 길을 막는 것을 놔두지 않으며 거미줄을 잘라냈다.


맨 위에는...


"바질!" 오모리를 제외한 모두가 동시에 소리쳤다.


그림자 바질은 돌아서서 그들을 바라보다가 그림자와 뒤섞인 얼굴로 미소 지으며 나무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켈이 앞으로 달려가려던 중 히로가 뒤에서 켈을 붙잡았다. "켈! 잠깐만!"


"하지만 쟨 바질이잖아, 그렇지?" 켈이 소리쳤다.


"그래, 그림자!" 히로가 답했다.


"그래서?"


"지난 번 일 기억 안 나?" 히로는 천장의 올가미를 떠올리며 물어보았다.


켈은 히로의 말을 듣고 잠시 말을 멈춘 채 입술을 깨물며 기억을 더듬다 마침내 히로의 말을 이해했다. "그래, 저번에 쟤가 우리를 그 사진으로 이끌었고, 그리고-" 켈은 그림자가 쫓아왔던 것을 기억하자 몸을 떨었다.


오브리는 돌아서서 그들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이게 중요하다면 어떡하지?" 그녀는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좋아, 하지만 뭔가 느낌이 이상해지면 우린 바로 돌아갈거야." 히로는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그는 무언가에 약간 충격을 받은 듯한 오모리를 돌아보았다. 오모리는 혼란스러운 듯 다른 일행들을 바라보다가 평소의 얼굴로 돌아왔다. 히로는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아무것도 아니길-


기억하려 하지 마


갑자기 통증이 날카롭게 머리를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지만, 고통은 느껴진 순간 사라졌다. 히로는 그 이유가 그저 안개 때문이고 다른 이유는 없기를 바랄 뿐이었다.


켈이 맨 앞에서 나무 덤불 사이로 천천히 지나가기 시작했고 오브리, 히로, 그리고 오모리가 뒤를 바짝 따라왔다. 나무에 가려진 또 다른 길로 걸어갈수록 주변은 더욱 어두워졌다.


앞에는 히로가 그동안 보았던 것 중 가장 키가 큰 사람이 있었다. 그는 랜턴을 들고 있었고 머리가 몸에 비해 작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모자도 쓰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머리의 일부분처럼 보였다.


일행들이 앞으로 나아가자 그 남자는 눈이 없음에도 그들을 훑어 보았다.


"잃어버린 숲에 어서 오거라. 이곳은 네가 처음부터 잊어버렸는지도 몰랐던 것들을 발견하는 곳이란다... 어쩌면 이유가 있어 잊혀졌을지도 모르지."


그 남자의 목소리는 잡음처럼 느껴졌지만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었다. 히로는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면 안 될 것 같았다. 자신이 그 말을 이해해야 할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켈과 오브리의 모습으로 미루어 보니, 같은 느낌인 듯 했다.


"...바질이 여기 있을 거 같아?" 켈이 히로에게 속삭였다.


"그럴지도 몰라." 그는 중얼거리듯 답했다.


일행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여럿 있었다. 오모리는 한 무리의 나무들을 향해 걸어가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그들은 나무 사이로 걸어 들어간 뒤 다시 그 남자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오른쪽으로 가려 했지만, 그 행동은 그들을 다시 한번 돌아오게 만들 뿐이었다.


"대체 뭔데!" 켈은 화가 나 소리를 질렀다.


"길을 잃었나?" 그 남자는 놀리는 듯한 소리로 말했다.


"아, 제발 입 다물어!" 켈은 혀를 내밀었다.


"흠, 예의가 없구나." 그것은 그저 똑바로 서서 앞을 내다보았다.


화가 난 오모리는 위쪽으로 걸어가 오른쪽 맨 위로 올라갔고, 다른 이들은 뒤를 따랐다. 충격적인 것은 일행이 돌아가지 않았는데도 그 남자와 다시 마주쳤다는 점이다.


 "우리는 모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잊어버렸든, 얼마나 깊이 묻어버렸든 비밀은 항상 돌아가는 길을 찾아내지." 남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히로는 그 말을 잠시 곰곰이 생각했다. 결국은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고? 어느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무덤 속으로 가져간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비밀은 100년이 지나도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그런 감정들이 언젠가는 밝혀질까? 히로는 절대 알 수 없으리라.


오모리는 오솔길에 토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토끼는 그들이 말하고 있던 사람처럼 그림자 같았다. 토끼는 몸을 돌려 붉게 빛나는 눈을 드러내더니 왼쪽으로 깡충깡충 뛰어갔다. 일행은 토끼를 따라 길을 내려갔다.


그들이 다시 한 번 다른 공간으로 향하자 남자가 그들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우리는 보통 하는 말과는 달리... 원하는 것을 하는 경향이 있다. 난 원하는 일을 택하는 쪽은 아니다.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에 가깝지. 아이들아, 너희의 필요가 더 분명해지기 전에 서두르는 게 좋단다.그는 불길하게 경고했다


히로는 그 남자의 뜻을 알 수 없었다. 그가 필요하다는 건 무슨 의미지? 뭐가 필요한 걸까?


"경고하마. 이 여정은 너희에게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다. 원한다면 내가 이 숲에서 나갈 수 있게 해주마." 그 남자는 다시 한번 경고했다.


히로가 원한다면 떠날 수 있다고? 곧바로? 아니, 꿈에서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숲에서는. 하지만..


"죄송합니다, 거절해야겠어요." 히로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이곳에 두고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나도야! 난 감당할 수 있어!" 켈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브리는 한숨을 쉬었다 "마찬가지야."


오모리는 뻣뻣하게 고개만 끄덕였다.


일행이 계속 토끼를 따라가자 남자는 고개를 까딱였다.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자 그의 모습이 다시 보였지만, 남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그들이 다른 토끼에게 가 그 토끼를 따라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들은 연못이 있는 공간으로 이끌렸다. 선착장의 안개 사이엔 옅게 빛나는 반짝이는 구체가 놓여 있었고, 그보다 더 앞에는 다시 남자가 있었다. 그들은 구체가 진주라는 것을 깨닫고 나중을 위해 진주를 챙겨두었다.


"아직도 여기 있다니 믿을 수 없구나. 너는 포기했거나 운명을 받아들인 모양이군. 자백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닌 누구에게 해야 할까?" 남자는 일행을 보고 조소하듯 말했다.


자백? 누구에게? 이 남자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히로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들에게 말하는 대신 오직 한 명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누구지?


...오모리일지도 모르겠어. 그게 가장 말이 되니까. 결국 오모리는 히로, 오브리, 켈과 같은 진짜가 아니다. 사실, 말도 거의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써니의 복제처럼 생긴... 만약 써니라면? 처음에는 큰 의문을 가지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 혹시 모르지, 패러웨이에서 더 많은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알다시피 전에 한 소년이 이 주변을 배회했었다. 소년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지. 찾던 것을 발견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후회스러웠을까." 그 남자는 낙심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켈은 그 말에 반응한 듯 했다. "저게 바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아마도. 선생님, 그 소년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히로가 남자에게 물어보았다.


남자는 웃었다. "난 그를 묘사할 수 없다. 이 세상의 주인이 시작한 놀이를 망칠 수도 있으니. 그 이야기는 직접 찾아보거라, 그게 너희들의 목표이니."


일행이 신음하는 동안 히로는 몇 마디 말에 주목했다. 이 세상의 주인? 히로는 만약 이게 그와 오브리, 그리고 켈과 공유하는 꿈이라면 그들 중 한 명이 이 세상의 주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우리의 뇌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단서가 더 필요하다.


그들은 다시 토끼를 따라가자 다시 한번 그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길 잃은 것도 보고, 눈 먼 것도 보았지만 둘이 합쳐진 건 불안하구나. 혹시 올바른 길을 피하는 것은 아닌가?"


...그래, 히로는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다. 전에 말했듯이 그 남자가 말하는 메시지가 그를 위한 것 같지는 않았다. 완전히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겠지.



또 다른 공간으로 들어서자 뒤이어 남자가 비밀스러운 메세지를 전했다. "악인은 도덕에 개의치 않지. 의도 없는 악의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올바른 길이 아닌 것이 확실한데도 너는 어째서 이 길을 계속 가는가?"


죄악에 대한 질문인가? 히로는 분명히 무언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느꼈다. 누군가의 끔찍한 행동을 암시하는 것 같지만, 대체 누가? 히로는 모두의 얼굴을 보기 위해 그들을 바라보았다. 켈과 오브리도 그처럼 혼란스러워 보였지만 오모리는... 오모리는 모두를 외면하다 토끼에게 시선을 돌렸다.


오모리가 무슨 짓을 했을까? 그럼 뭘 했을까? 그렇게 나쁜 건 아니겠지... 그렇겠지?


오모리는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토끼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래도 그들은 계속해서 오모리를 따라갔고, 히로는 다른 이들보다 더 조심스럽게 길을 따랐다.


그들이 걸어 들어간 곳에는 불이 없는 간단한 모닥불이 있었고, 모닥불 바로 뒤엔 남자가 서 있었다.


"잃어버린 숲의 끝에 도착했구나... 하지만 여긴 진실의 시작인 곳이기도 하지."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잊혀진 이야기를 해 주마. 이 세상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다."


히로는 심장이 멈추는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많은 의문들이 머리에 떠올랐지만 그는 입을 다물었다. 먼저 남자의 말을 듣고 싶었다.


"태초에는 오직 둘만이 존재했다. 몽상가와 그의 방." 남자는 계속해서 말했다. "자신의 방에 싫증이 난 몽상가는 수많은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하나 만들어냈다."


"몽상가는 세상의 방문자가 되어 원하는 대로 오갈 수 있었지. 그는 어설프게 세상을 탐험하다 어떤 세상으로 굴러 떨어졌다. 혼돈으로 뒤덮이고 어둠에 감싸여 몽상가를 두려움으로 가득 채운 세상으로." 남자가 설명했다.


히로는 몽상가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우리 중 하나겠지? 아니면 정체를 알 수 없게 숨어있는 다른 누군가일까? 히로는 자신이 그 모든 비밀스러운 넌센스보다 더 빠르게 알아낼 수 있기를 바랐다.


"악의가 담긴 말들이 몽상가의 마음 속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거짓말과 비밀, 그리고 진실의 속삭임들이. 그 소리를 잠재울 힘이 없었던 몽상가는 자신의 세상에 자애로운 존재들을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세상을 이용해 어둠을 가려버렸지." 남자가 말을 이어갔다.


어둠을 가리기 위해 세상을 이용했다고? 히로는 아무 말 없이 오모리가 가지고 있던 지도와 그곳에 얼마나 많은 다양하고 색다른 지역이 있는지 기억했다. 어둠의 세계가 이곳의 바로 밑에 있을 수도 있는지 궁금하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둠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친구들이 함께해도 어둠은 계속해서 몽상가의 마음 뒤편을 긁어대고 있다." 남자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몽상가가 아무리 오랫동안 도망쳤을지언정 자기 자신을 마주할 필요가 있다. 몽상가가 만들어 낸 무언가는 그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니, 지식의 부재가 그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 터."


...몽상가는 자신이 몽상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남자의 말을 히로가 할 수 있는 한 전부 종합해보면, 몽상가는 자신과 켈, 오브리가 같은 꿈을 꾸게 된 이유인 것 같은데... 맞겠지? 또한 몽상가는 남성이니 오브리는 될 수 없다 생각할 수 있다. 적어도 한 명은 제외했다.


"자신의 능력에서 생겨난 위험에서 도망쳐 행복한 무지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만이 소리를 멎게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몽상가는 이름을 바꾸고 자신을 잊기로 결심했지."


...히로는 오모리를 바라보았다. 오모리는 그의 시선을 무시했다.


"그 후로 몽상가는 우리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여행하며 살아왔다. 이 말을 경고로 받아들이거라. 무언가가 와 이 세상을 위협할 것이다. 이곳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어떤 붕대도 계속해서 살갗을 파고드는 상처를 치료할 순 없으니, 몽상가가 잊었다 한들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끝이 다가오고 있으며, 몽상가는 세상을 자유롭게 하리라." 남자가 아이들 앞에서 손을 흔들자 갑자기 모닥불에서 불이 피어올랐다.


남자가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가자 푸른 빛이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그는 비명을 지르지도, 소리 지르지 않고 평화롭게 사라져 단순한 추억이 되었다.


불길은 사그라들고 희미해지며 그 자리에 검은 빛을 남겼다. 오모리는 언제나처럼 앞으로 걸어가 그것을 챙겼다. 그는 얼굴을 찡그리고 한숨을 쉬며 불이 났던 땅을 내려다보았다.


오브리, 켈, 그리고 히로는 오모리에게 다가가 등에 손을 얹어주었다. 오모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흐릿한 것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조금 앞으로 나아가자 다른 무언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검은색의 긴 머리카락이 나무들 중 한 그루에 매달려 있다 순식간에 사라졌다.


히로는 저게 자신이 생각하던 게 아니길 바라다가, 재빨리 그 생각을 떨쳐내고 다른 이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나무 사이를 빠져나오자, 어느새 그들은 잃어버린 숲으로 들어가기 전의 입구에 있게 되었다.


히로는 그저 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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