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reamer chap:2
The Dreamer
몽상가
stormoftara
요약 : 써니는 마리에게 진실을 말하고 곧바로 후회한다.
주의 : 이 챕터에는 구토에 관한 약한 언급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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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 안개 낀 미로속 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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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맞은편에 앉아 있는 마리 대신 발밑의 딱딱한 나무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옆에는 자신의 바이올린이 있었고, 자신의 일부분은 여전히 바이올린을 부수고 싶어했지만, 대신 누나와 가지기 싫은 대화를 강요당했다.
다른 곳에 있을 수만 있다면.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문제들 중 어떤 것도 더 이상 자신을 해칠 수 없을것이다. 지구에서, 다른 행성에서! 독특한 식물과 외계인으로 가득 찬 행성! 화려하고 멋진!
"써니."
지금은 꿈 속으로 빠져들 수 없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원하는 상황이니.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겠지, 그렇지? 결국 써니가 느낀 것은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 그건 아주 명확했기에 간단하게 말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더 이상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마리는 써니를 더 잘 보려고 몸을 앞으로 숙였다, 마리의 긴 머리카락이 얼굴로 흘러내려왔다.
써니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연주하기를 원했다. 써니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연주를 원하진 않았다.
"알았어." 마리는 침대에서 일어나 써니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더 이상 연주하고 싶지 않으면 연주할 필요 없어."
써니는 고개를 들었다. 창문에서 나오는 따스한 불빛이 뒤에서 마리를 비추었다. 마리는 그를 보고 부드럽게 웃고 있었다. 써니는 가슴 속으로 따스함이 스며들어 미소를 지었다. 모든 게 진실을 말한 덕분이야! 더 이상 바이올린을 연주할 필요 없어!
"하지만 오늘 밤 연주회는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연주하지 않으면 아쉽잖아?"마리가 말했다. 마리는 여전히 자신을 보며 웃고 있었다. 마리의 달콤한 목소리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마리의 말 뒤에 숨은 뜻은 분명했다. 나의 노력. 나를 위해 이걸 망치지 마.
써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리가 그런다면 그는 마지막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이전에 감정을 드러낸 걸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감히 감정을 갖는 것에 대한 자기 자신의 벌. 오늘밤이 지나면, 연주회로부터 자유로워질테고,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 거다.
"좋아! 이건 재미있을 거야. 내가 연습을 마치는 동안 잠깐 쉬는 게 어때?" 마리는 써니로부터 짧은 확인을 받은 뒤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
써니는 침대 위에 누운 뒤 옆에 있는 자신의 고뇌의 근원, 바이올린을 바라보았다. 내가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는지조차 궁금하다. 어쩌면 현에 기대 활을 당겼을 때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을지도. 아니면 유성이 지금 당장 집에 들이닥쳐서 전부 부숴버릴지도 모르지. 써니는 기꺼이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며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아무 일도 없었다.
당연하게도.
그는 침대 위로 두 다리를 끌어올리고 몸을 웅크리며 한숨을 쉬었다.
때때로는 자신을 인격체로 보는 사람이 있긴 한건지 궁금했다.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를 도구처럼 사용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바질은 써니가 항상 말을 들어 주었기에 그와 친구였다. 그의 아버지는 그저 자신이 집안일만을 하기를 원했다. 그의 어머니는 곁에 없었기에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마리는 그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를 원했다.
끈에 묶인 꼭두각시처럼 끌려다녔다. 그는 그것을 따랐다. 그것을 상대로 맞서는 것보다 더 쉬울테니.
써니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멈추면, 마리도 그를 내칠까? 만약 자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면…
생각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써니는 그의 작은 고백, 즉 자신의 작은 진실 때문에 생긴 파장이 그 흐름을 계속 따라간 것보다 훨씬 더 나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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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시간이다. 마리와 써니는 무대 뒤에 있었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히로, 오브리, 켈, 바질도 이곳에 있었다. 그들은 모두 새 옷을 차려입어 아름답게 보였으며, 써니는 오브리가 어떻게 분홍색 큰 리본이 달린 머리핀으로 머리를 뒤로 젖혔는지 알아차렸다. 머리핀은 오브리에게 잘 어울렸고, 꽃잎처럼 주위로 흘러내린 그녀의 분홍색 드레스를 눈에 띄게 해 주었다.
꽃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바질은 머리에 한 송이를 꽂고 있었다. 머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노란 꽃이다. 히로와 켈은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지만, 둘 다 옷차림이 잘 어울렸다. 하지만 켈은 계속해서 소매를 만지작거렸다. 켈은 절대로 소매가 긴 셔츠를 좋아하지 않는다.
모두들 흥분하여 떠들고 있었다. 방안은 생기가 넘쳤다. 써니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는 공상을 많이 했다. 마음은 언제나 방황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밤 그는 방에 있었다. 마음이 다른 곳에 있진 않았지만, 자신이 이곳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 깊은 안개 속으로 끌어들여 어디 있는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정도로 주변이 흐려진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어딘가에 있다. 써니는 자신의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비현실적인 현실이다.
불안하다.
만약 써니가 이 상태에서 공상에 잠긴다면, 자신을 완전히 잃을지도 모른다. 이건 흥미로운 생각이지만, 지금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일이 이보다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결국 바이올린을 켜야 한다. 연주만 하는 게 아니라 잘 연주해야 한다. 음악이 마리의 완벽한 피아노 음과 어울려야 한다.
써니는 정말 이 일을 할 필요가 없기를 바랐다.
바질은 지금 자산의 앞에 서 있었는데, 바질의 얼굴은 간신히 안개에서 벗어나 있었다. "써니, 이제 좀 괜찮아졌어?"
써니는 바질이 자신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을 때 그곳에 있었다는 걸 기억하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정말 창피했다. 써니는 목이 너무 조여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고개만 끄덕였다.
"잘 됐네. 음, 행운을 빌어!" 바질은 그를 보고 씩 웃었다. 그런 낙천적인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써니는 이 일을 끝낼 수 있도록 공연할 시간이 다 되었으면 하고 마리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운석이 오기를 바라면서) 마리는 히로와 수다를 떨고 있었다. 히로는 마리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완벽한 미소로 그녀를 격려하고 있었다. 마리는 그 눈에 푹 빠졌지만, 결국 써니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아, 시간이 다 됐어.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모두 자리에 앉는 게 좋을 거야." 마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
모두 떠났다. 써니 홀로 있으니 안개는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안개에 빠져 죽을 것 같다. 수면 위로 수영하는 건 더 이상 선택할게 아니다.
"해보자, 동생!" 마리는 기쁨에 찬 눈빛으로 그를 마주보았다. "너의 실력을 보여줘!"
그들이 무대 위를 걸을 때 써니는 마리의 뒤를 따라갔고, 마리의 신발의 부딪히는 소리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였다. 그는 걸음을 가로막는 짙은 안개에 맞서며 너무 느리게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마리가 피아노 의자에 앉자 뒤를 돌아보며 피아노 앞까지 갔다.
마리는 써니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끝없이 많게 느껴지는 침을 삼키며 바이올린을 턱밑에 갖다 댔다.
연주할 시간이다.
위의 스포트라이트가 피부에 따스하게 느껴졌다. 타는 듯이 뜨겁게. 눈이 멀 것처럼.
마리는 연주하기 시작했지만 써니는 밝은 불빛만 올려다볼 수 있었다. 뭔가 잘못됐다. 너무 덥다.
사실, 그는 공연장을 집어삼킬 때까지 점점 더 커지며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천장 쪽을 올려다보던 마리의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 위에서 멈췄다.
자신의 위에서 지붕이 무너지고 있다. 홀에는 음악 대신 갑작스런 공포에 질린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써니는 제자리에 얼어붙어 있는다.
아, 유성이 마침내 왔다. 유성은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필요가 없을테지.
유성의 열기가 얼굴에 다가왔다. 지붕이 갈라지고 산산조각이 난다. 주위에는 온통 파편들이 떨어지고 있다. 세상이 끝나가고 있다.
"써니!" 마리가 그를 불렀다.
써니는 바이올린을 내리며 마리 쪽으로 돌아섰다. 그녀의 밝은 눈은 눈물로 가득 차 있었고, 입은 답답함을 참지 못해 찡그려졌다. "왜 연주를 안하니, 써니?"
아, 맞아.
유성은 전혀 없었다. 공연장은 꿋꿋이 서 있다. 관객들은 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그의 앞에 있다. 이제 눈이 빛에 적응한 이상, 그는 청중 속에서 화가 난 아버지의 날카로운 눈빛을 볼 수 있었다.
더 이상 할 수 없어!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져 무대를 뛰쳐나갔다. 가장 가까운 쓰레기통을 향해 달려가다가 간신히, 정말 간신히 도착하여 토했다. 얼굴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뼛속까지 시린 느낌이 든다.
써니는 마리의 연주회를 완전히 망쳤다.
여전히 쓰레기통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써니는 뒤에서 마리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마리의 마지막 음이 저녁 공기에 가라앉고, 박수가 멎었다. 유일한 소음은 다시 한번 딱딱한 바닥에 마리의 발이 빠르게 부딭히는 소리였다.
"써니! 왜 그런거야?" 마리는 그에게 소리쳤다.
써니는 창백한 얼굴을 마리 쪽으로 돌리며 입을 닦았다. 나는 왜 무대 밖으로 뛰쳐나왔을까? 뭐 때문에? 알지 못했다.
"난 노력했어- 우린 이걸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 왜 다 버린건데?" 마리는 화가 나 눈썹이 찡그려졌다.
써니는 이 자리에서 사라지기를 바랐다. 너무 깊이 상상하는 게 자신을 곤경에 빠뜨렸기에, 그 생각을 멈췄다. 그래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마찬가지로 막막했으니까.
마리의 얼굴은 써니가 생전 처음 보는 증오심으로 들끓으며 붉어졌다. "대체 내가 너한테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어! 이럴 줄 알았어야 했는데!"
"써니한테 소리 지르지 마!" 무대 바로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친 머리를 들어올린 써니는 바질과 오브리를 보았고, 켈과 히로가 바짝 뒤따라왔다. 놀랍게도, 소리를 지른 사람은 바질이었다. 그는 이마를 만지면서 써니 옆에 무릎을 꿇었다. 바질의 손이 써니의 피부에 너무 차갑게 느껴져서 그는 뒤로 물러섰다. "써니는 지금 아파, 마리!"
"아프다고?" 마리의 얼굴에서 금방 분노가 사그라들었기에 써니는 이게 착시였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 대신 마리의 얼굴이 걱정에 잠겼다. "오 써니, 정말 미안해!"
그 후 다른 모든 것은 멀게 느껴졌지만, 써니가 가장 좋아하는 스테이크 집에서 외식하는 대신 곧장 집으로 갔다. 그래도 괜찮았다, 그게 뭐든 먹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에.
스스로도 자신이 아픈 것 같지는 않았다. 적어도 육체적으로는 아니다. 하지만 뭔가 매우 잘못되었다. 심각하게 엉망진창이다.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는 뒷좌석에 앉은 마리에게 몸을 기대었다. 앞쪽에서 그는 백미러에 비친 아버지의 눈을 볼 수 있었다. 간신히 억눌린 분노와 눈이 마주쳤다.
아빠는 항상 마리를 더 좋아했다. 써니가 무슨 핑계를 대든 간에 연주회를 엉망으로 만든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써니가 넘어져 두 팔이 다 부러지더라도, 그의 아버지는 아마도 여전히 그가 흠잡을 데 없이 연주를 하리라고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저 눈. 써니는 한동안 아버지와 떨어져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써니는 기분이 끔찍할 때 그런 생각을 하기 싫어서 눈을 감고 편히 쉴 수 없는 잠에 빠졌다.
그가 잠에서 깨어나자 침대에 누워 있었다. 써니는 어떤 꿈도 기억하지 못하고 땀에 흠뻑 젖어 있었지만 뱃속은 텅 비어있는 채였다. 아직 미세한 안개가 남아 있었지만, 머릿속은 안개가 덜 끼는 것 같았고, 그의 생각은 이제 분명해 졌다.
써니는 정말 엉망진창이다. 이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태의 중대성이 정말로 와 닿았다. 자신이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못해서 연주회를 망쳤다. 저지를 일에 대한 용서는 없다. 마리는 연습에서 계속 실수를 반복할 때보다 그에게 훨씬 더 화를 냈다. 너무 많은 일을 망쳐 쓸모없다. 전혀 쓸모 없다.
아까, 그가 바이올린을 계단 아래로 던질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계단 아래로 몸을 던졌야 했다.
그는 젖은 피부에서 이불을 떼어내면서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마리는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고, 눈은 감겨져 있으며, 마리의 담요는 머리 주위로 팽팽히 당겨져 있다. 마리는 자신이 자는 것보다 더 편한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보통 써니는 한밤중에 일어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어둡고, 마룻바닥이 삐걱거리며, 집 안에서 파이프가 덜컹거린다. 용기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게 아니지만, 그를 감싸고 있는 안개 덕분에, 무섭게 하는 모든 것을 무시하기가 좀 더 쉬워졌다. 써니는 계단을 내려가 부엌으로 들어갔다.
서랍 속에는 스테이크 칼이 들어 있었다. 그 칼은 다른 칼들보다 더 컸고, 더 뾰족했다. 써니는 금속 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칼을 들어올렸다. 완벽하다.
뭐하고 있어?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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