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ing my mind chap:11
losing my mind
AGiantN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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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 반딧불더미 숲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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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것도 없이, 히로는 하루 종일 기분이 별로였다. 그 원인은 바질을 찾아야 하는 이상한 꿈에서 시작되었고, 그 뒤로 꿈속의 바이올린이 뭘 뜻하는지 찾아보고 바이올린이 부서진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던 중 그는 위기에 빠졌다.
어느 순간부터 불안감이 너무 커져 동기들이 그가 아픈것인지 걱정하였기에, 히로는 그들에게 자신은 괜찮고 그냥 약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확실히 말해야 했다.
히로는 거기다 어젯밤부터 꿈속에서 사람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그냥 잠을 좀 자야 할 것 같다 생각했다.
불안감은 낮 동안 더더욱 커져 어지러움에 구역질까지 치솟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불안감이 마치 없었다는 듯 갑자기 사라졌다. 히로는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내일 패러웨이에 도착하면 병원에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 바라건대, 부모님이 개의치 않으시길.
히로는 밤을 위해 자신의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어젯밤의 꿈을 계속 꾸게 될지 궁금하다. 그렇지 않으면 좋겠다. 항상 아주 좋게 시작하지만 너무 끔찍하게 끝나니. 어쩌면 모든 게 추락하기 전에 스스로 깨어나길 시도해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많이 맞으려고 해볼 순 있어도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고, 너무 심하게 다치면 토스트로 변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으니 맞는 건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는 이불을 덮고 신에게 그 꿈을 주지 말아 달라 기도했다.
~~~~~~
그거 알고 있는가? 그는 신들이 자신의 고통을 더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 예상했어야 했다. 왜냐고? 왜냐하면 그는 켈과 오브리와 함께 화려한 방으로 돌아왔으니.
"저기, 오브리! 아까 말하는 거 잊었는데 돈 줘서 고마워!" 켈은 오브리에게 미소 지었다.
"어쨌든, 그냥 네가 내 눈에 띄지 않기를 바랐어." 오브리는 신음했다.
"내가 뭔가 놓쳤나?" 히로는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물어보기로 결정했다.
"응, 윈도우 다운로드 창이랑 싸우던 동안 내가 치명타를 먹인 답으로 오브리가 10달러를 줬거든." 켈은 눈을 치켜뜬 오브리를 바라보았다.
"허." 그 말에 대해 히로가 할 대답은 그것뿐이었다.
하얀 문이 삐걱이며 열리더니 여전히 써니와 많이 닮아 보이는 오모리가 나왔다. 히로는 마리가 오모리를 동생이라 하기 전까지 오모리를 써니라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직도 바보같이 느껴졌다.
어쩌면 패러웨이에 갔을 때 써니가 집 밖으로 나오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모리는 걸어와서 옆에 앉았다.
"야, 오모리! 누가 나에게 10달러를 준건지 맞춰 봐!" 켈이 미소지었다.
오모리는 다시 눈을 치켜뜬 오브리를 가리켰다. "제발 켈, 10달러 가진 건 별로 많은 것도 아니잖아."
"나도 알아, 그냥 자랑하는 게 좋아서." 켈이 웃었다.
"그럼 다시... 바질을 찾을 준비는 됐어?" 히로가 일어서며 물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나 뒤를 따랐다.
"먼저 마리를 보러 가야겠지?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오브리가 제안했다.
"좋은 생각이네." 히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좋아! 마리한테 가자!" 켈은 빠르게 계단을 뛰어 올라가다 잠시 멈췄다. "잠깐만, 공원에 있는 거 맞지?"
오모리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고마워, 오모리!" 켈은 그루터기 밖으로 달려나갔다.
"따라가는 게 좋겠어…" 히로는 오브리와 함께 켈의 뒤를 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모리는 뱀에게 말을 걸어 750개의 조개를 받은 뒤 길을 나섰다.
히로는 마리를 보는 게 익숙치 않았다. 그렇게... 진짜처럼 행동한다고? 만약 그게 맞는 소리라 해도. 그는 알 수 없었다. 전에도 마리의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보통은 악몽이었고 운이 좋으면 기억을 떠올리는 정도였다.
히로는 아까 오브리에게서 10달러를 받았다고 자랑하던 켈을 따라잡자 한숨을 쉬었다.
그는 여기 있는 다른 이들도 같은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뭐, 아마 아니겠지, 결국 그와 오브리, 켈이 모두 같은 꿈을 꾼 건 아닐 테니... 그렇지?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지도 모른다. 켈과 오브리와 같이 꿈을 공유하고 있을 지도. 켈이 오브리와 비밀리에 걸었던 10달러를 받은 것처럼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있다. 이곳의 화폐는 달러가 아닌 조개다. 만약 그들이 그들 자신의 꿈속 모습이었다면 켈은 조개에 대해 이야기했으리라.
오모리도 이상하게 행동했다. 말을 하지 않을진 몰라도 그의 몸짓과 행동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만약 그가 진짜 써니라면? 그를 그렇게 부르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무언가 불쾌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히로는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켈에게 이 꿈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문자를 보내고 켈이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문자를 보낼 시간을 찾기만 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켈이 다른 이들과 같이 마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마리!" 오브리도 손을 흔들었다.
"안녕, 마리!" 히로는 활짝 웃으며 오브리와 함께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마리에게 걸어갔다.
"안녕 얘들아!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마리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 주었다.
"응! 우리 모두 괜찮아!" 켈은 미소 지었다.
오모리는 마리에게 다가가 두 팔을 벌렸다. 마리는 그것을 그를 안아주는 기회로 삼았다. "너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오모리!"
히로의 마음이 녹아내렸다. 마리와 써니를 다시 보기 위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면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을 바치리라. 보기만 해도 고통이 느껴졌다.
"그래서, 바질을 찾으면서 뭔가 찾아낸 게 있니?" 마리가 물어봤다.
"아직 아무것도 없어. 바질이 거기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거기가... 별세계였나? 그런 이름 맞았지?" 켈이 히로를 보자 히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별세계 맞아."
"그래, 나도 바질이 별세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있다면 지금쯤 우주소년이 찾아냈겠지." 오브리가 덧붙였다.
"별세계는 확인 완료야.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장소가 있을까?" 히로가 마리에게 물었다.
"음, 그루터기 서쪽에 숲이 있는데 네가 거기 가는 걸 싫어할 것 같아, 히로. 오모리도 마찬가지고." 마리는 일행에게 알려줬다.
"응? 왜?" 히로가 물어봤고 오모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리는 초조하게 혀를 찼다. "그, 많이 있어서, 곤충들이 많이 기어다닌다는 뜻이야."
"엥? 결국 숲이잖아." 켈은 눈을 굴렸다. "히로랑 오모리는 괜찮을 거야."
"그래, 나도 보통은 켈의 말에 동의하지만, 그곳의 주민들이 대부분 거미들이라..." 마리가 말을 흐렸다.
히로와 오모리는 거미라는 말에 얼어붙었다. 수많은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을 번개처럼 스쳐가기 시작했다.
이건 꿈이잖아? 그러니 그것들은 완전히 무해할거야, 그치?
이게 꿈이긴 하지만. 만약 그것들이 정말로 무섭다면? 히로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오, 고장 난 거 같은데…" 오브리가 숨죽이며 중얼거렸다.
"윽, 둘은 전혀 재미있지 않을 거야." 켈은 한숨을 쉬었다.
"너희 둘에겐 힘들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난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 믿어! 결국, 기분이 좀 나아진다면 그것들을 때려눕힐 수도 있으니까!" 마리는 최소한 상황이라도 조금 나아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적어도 오모리를 두려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해주는 것 같았다. 무언가나 누군가를 찌를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 것 같다. 모범적인 오모리인가…? 히로는 알 수 없었다.
"어서, 히로, 내가 손 잡아주면서 형 노릇이라도 해줄까?" 켈은 장난삼아 놀렸기에 히로가 진짜 손을 잡을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네가 거미들을 죽여줘. 그것들을 하나라도 본다면 난 웅크리는 거 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히로가 결정했다.
"풋, 좋아, 꼬마. 내가 거미들을 죽여줄게." 켈이 웃었다.
들어보자, 히로의 두려움이 좀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면, 히로는 자신이 거미를 많이 상대했다는 것을 알려주리라. 만약 그가 거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는 그냥 도망갈 것이다. 만약 거미가 그가 갈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는 거미가 움직일 때까지 가만히 있을 것이다. 만약 거미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면 그는 공포에 질릴 것이다. 왜냐고? 왜냐하면 그가 다섯 살 때 자신의 얼굴에 거대한 거미가 기어다니는 것을 보고 일어난 뒤로는 삶이 예전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좋아, 오모리와 히로까지 달랬으니 이제 숲으로 들어갈 준비는 끝났지?" 오브리가 물었다. "왜냐면 난 뭐든 부술 준비가 됐거든!"
"좋은 정신이야!" 마리는 환호했다.
히로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진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가끔은 생각만으로 바질이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면 너무 쉬운 문제겠지, 그렇지?
오모리는 숲으로 향하는 대신 아래로 향하는 길로 이끌기 시작했다.
"오모리? 여긴 맞는 길이 아니야…" 켈이 지적했다.
오모리 따라오라는 몸짓만 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은 바질의 꽃밭에서 시든 꽃들을 발견했다. "오! 꽃에 물을 주고 싶었구나!" 히로는 오모리가 물뿌리개를 집어드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좋아! 물 주는 거 도와줄게!" 켈은 앞으로 달려가 다른 물뿌리개를 집어들고 물을 주기 시작하며 미소 지었다. 오브리와 히로도 함께하며 물을 주어야 할 꽃에만 물을 줬다.
히로는 사실 식물에 물을 주는 동안 평온함을 느꼈다. 음, 폭풍이 몰아치기 전의 고요함, 최악의 공포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전의 꽃이다.
그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숲을 몹시 싫어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혹시 몰라, 그렇게 나쁘지 않을지도.
~~~~~~
자신이 옳았다, 끔찍하다.
이곳은 정말 정말 정말 안개가 자욱했다. 히로는 그저 분위기 때문에 등골이 시린 느낌이 들었다. 여긴 꿈이니 어리석은 짓이겠지만, 만약 자신이 적을 보고 싶다면 눈을 크게 떠야 할 것이다.
그들은 안개 속에서 빈 농담 책을 찾았는데, 히로가 농담을 할 수 있는 건 안타까운 일이었다. 히로는 좋은 걸 가질 수 없었다.
그리고 모두가 보자마자 바로 안으로 뛰어든 광산차도 있었다.
"야! 켈! 비켜! 엉덩이가 너무 크잖아!" 오브리가 불평했다.
"그래? 히로 다리가 긴 건 내 잘못이 아니야!" 켈은 소리쳤다.
"...한 번에 한 명씩 들어가야 했나 보네." 히로는 작게 말했다.
반면 오모리는 괜찮다고 판단하고 카트를 앞으로 밀었다. 카트는 처음엔 느렸지만 속도가 점점 빨라졌기에 히로는 빠르게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카트가 갑자기 멈춰서 뒤로 가기 전까지는.
결국, 그들은 아까 있었던 그 자리에 도착했다.
일행은 광산차가 지금 당장은 쓸모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아가던 중 마침내 첫 번째 적과 마주쳤다.
그것은 숲에 있는 토끼와 똑같아 보였다. 무해해 보이는 데다 싸우지도 않을 것 같았고. 일어서서 몸에 있는 흐릿한 거미 다리를 드러낼 때 까지만.
"와, 진짜 사랑스러워 보여." 오브리가 토끼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말했다.
"봐봐! 작고 흐릿한 다리도 귀여워!" 켈은 오브리의 생각에 동의했다.
반면 오모리와 히로는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하고 있었다.
죽여버려.
오모리는 핏발 선 눈으로 그 동물을 바라보며 재빨리 칼날을 뽑아들었다. 오브리와 켈은 둘 다 약간 늦게 그 사실을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기다려! 죽이지 마!"
오모리는 이미 혐오감에 여러 군데에 자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히로는 그 짐승에게 동정심을 느끼지 않았다.
"안돼에에에." 두 동물 애호가는 무릎을 꿇고 토끼 거미 친구를 애도했다. 한편, 히로와 오모리는 서로에게 경의를 표하며 하이파이브 했다.
"둘이 거미를 싫어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어?" 오브리가 소리쳤다.
오모리와 히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것들을 전부 죽일거야."
"안돼!"
오모리는 시선을 돌리며 칼을 치웠고, 히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다음부턴 너무 가까이 오지 않는 한 공격하지 않을게."
"공평한 것 같은데?" 켈은 어깨를 으쓱였다.
오브리는 그저 실망한 채 고개를 저으며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들은 작은 언덕에서 성냥갑을 찾아냈고, 다들 성냥이 제대로 되는 걸 보며 만족했다. 그 뒤로 다시 아래로 이동해서 양초를 발견하자 오모리는 불을 붙이기로 결심했다. 거미떼가 불에 달려들어 곧바로 후회했지만.
또한 거미떼는 히로가 비명을 지르게 만들어 약간 겁에 질렸던 켈을 웃게 만들었다.
오모리는 거미들이 거미줄을 치며 무너지지 않도록 막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통과하려면 빠르게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몸짓으로 다른 이들에게 계획을 설명했고, 그들은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모리는 다시 촛불을 켜고 거미들이 불빛을 향해 가는 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미줄을 자르고 왼쪽으로 이동하며 그들은 카트가 가는 길을 고치는 데 쓸 수 있는 선로를 찾아냈다.
일에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며 평범하게 돌아가려고 하던 중 머리 위에서 그림자가 일행을 덮었다.
일행은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위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올려다보았다. 오모리가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동안 히로, 오브리, 켈 모두가 비명을 질렀고, 거미는 넷 전부를 잡아 거미줄 반대편에 내려놓은 뒤 사라졌다.
히로는 자기 전 화장실에 가서 기뻤다.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만 깜박이다가, 일행은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촛불 근처에 있는 또 다른 거미줄을 발견하고 모두가 뭘 해야 하는지 깨달은 채 신음했다.
오모리가 양초에 불을 붙이자 거미들은 그것에 달려들었고, 일행에게 거미줄을 걷어낼 기회를 주었다. 뒤에는 얻어야 할 또 다른 선로가 있었다.
또 다른 거미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을 붙잡고 다시 입구로 데려왔다.
"난 이곳이 싫어, 난 이곳이 싫어, 난 이곳이 싫어, 난 이곳이-" "이해해, 히로, 형은 이곳이 싫어.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싫어." 켈은 한숨을 쉬었다.
오브리는 눈을 가늘게 뜨고 앞을 바라보았다. "정말 깔끔한 식물이네. 바질의 이름을 외치면서 찾아봐야 하려-" 식물이 갑자기 일어서며 하나의 눈으로 오브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오모리는 곧바로 그것을 찌르기 위해 달려갔다. 오브리도 같이 달려가서 그릇을 통째로 깨부쉈다.
"난 우리가 아무것도 죽이지 않기를 바라는 줄 알았는데." 히로는 오브리의 고통을 비웃었다.
"닥.쳐." 오브리가 짓씹듯 말했다.
그들이 대화하는 사이 오모리는 선로 중 하나를 다시 땅 위에 돌려놓았다.
"잘했어 오모리!" 마리의 목소리가 울려퍼져 모두 마리가 옆 공간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리는 여전히 소풍 바구니 옆에 앉아 있었고, 두부도 함께 있었다. 최고의 음식은 아니지만 최악은 확실히 아니다.
"안녕, 마리!" 히로는 손을 흔들며 속으로 울었다. 세상에, 왜 그렇게 비슷한 거지? 마치 진짜인 것 같아.
오모리는 손을 흔들어 누나에게 인사한 뒤 다른 선로를 땅에 놓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좋아! 열심히 하고 있네! 좀 어땠어?" 마리가 물어보았다.
"오모리가 나랑 켈이 좋아했던 토끼 거미를 죽였고, 그 뒤에 식물이 우릴 놀라게 했어." 오브리가 설명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커다란 거미를 잊었잖아!" 켈이 덧붙였다.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히로는 몸을 떨었다.
마리는 그의 고통 앞에서 그저 웃었다. 그럴만하다, 그녀는 작은 거미가 그의 팔을 기어오를 때 비명을 질렀던 일에 대해서도 농담을 하곤 했었으니. 그래서 그녀가 더욱 진짜같이 느껴졌다.
오모리는 나아가며 또 다른 떠다니는 거울을 찾아냈다. 일행들은 그에게 다가와 따뜻하고 힘이 되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히로는 오모리가 거울을 볼 때마다 왜 이러는지 몰랐지만 기분이 좀 나아졌다. 마치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히로는 가끔 자신이 누구를 위로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오모리? 오브리? 켈? 자기 자신?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들은 왼쪽으로 계속 걸어갔고 곧 또 다른 거미줄을 발견했다. 히로가 거미줄들이라 말해야 했었을까? 이번에는 거미가 전보다 훨씬 더 많았으니.
오모리는 양초에 불을 붙이자 거미가 한 무리 대신 여럿이 왔다. 히로는 겁에 질려 있었지만 거미줄을 자르는 오모리를 따라 계속 밀고 나가려 했다. 오모리가 마지막 선로를 잡자 거미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을 붙잡고 다시 이곳의 입구로 데려왔다.
오모리와 다른 모두는 그곳을 벗어나 선로를 따라 올라갔다. 그들은 선로의 한 부분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선로를 내려 놓고 다시 내려가려던 중 동쪽에 나있는 길을 알아챘다.
"저기, 바질이 저기에 있을 수도 있다 생각해?" 오브리가 물어봤다.
"가능성은 있어…" 히로가 중얼거리듯 답했다.
"그럼 뭘 기다리는 거야? 어서 가자!" 켈은 힘차게 발을 내딛으며 걷기 시작했다.
오모리가... 불안한 건가? 히로는 감정을 잘 읽지 못했다. 4년 전에는 써니의 감정을 전혀 읽을 수도 없었으니. 그는 보통 마리에게 써니가 원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다.
히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왜 안 좋은 기분이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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