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ing my mind chap:2
losing my mind
AGiantN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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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 바질을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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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은 깨어난 뒤 침대에 누운 채 홀로 신음했다. "윽, 켈, 난 우리가 3년 전에 이 악몽들을 다 꿨던 줄 알았는데." 그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더 나쁜 점은 그가 그 꿈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누가 그런 꿈을 즐기지 않겠어! 바보 같은 꿈을...
켈은 몸을 뒤척여 히로의 침대가 보이도록 옆으로 누웠다. "더 이상 이런 멍청한 꿈은 꾸지 않을 거야." 그는 투덜거렸다. 오모리가 왜 그렇게 낯이 익었는지 궁금하다. 어디선가 그 얼굴을 알고 있었다 맹세할 수 있었다. 자신의 뇌는 기억해내기엔 너무 피곤하겠지만. 근데 그 부서진 바이올린은 무슨 뜻일까?
어쨌든, 켈은 아침에 찾아볼 수 있다. 아마 어떤 이상한 꿈속 상징이겠지.
그는 다시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며 눈을 꼭 감았다. 효과가 있었다. 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잠들었고, 모든 게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몇 분 후 자신이 다시 파스텔 세상에 있다는 걸 보기 위해 눈을 떴을 때까지. 오브리와 히로는 지난번처럼 근처에 앉아 있었지만 카드를 들고 있지 않았다.
켈은 한숨을 쉬며 지난번과 같은 꿈을 꾸게 한 뇌를 조용히 꾸짖었다.
"또 여기야?" 오브리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내가 방금 여기서 꿈을 꾸지 않았었나?"
"잠깐, 꿈이라니?" 히로가 소녀에게 물어보았다.
"아, 맞다. 이해하지 못할 거야, 꿈속의 히로. 사실, 내가 왜 히로를 꿈꾸고 있는 거지?" 오브리는 비난하듯 쏘아붙였다.
"잠깐, 난 이게 내 꿈인 줄 알았는데?" 켈은 혼란스럽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세상에, 내 뇌가 정말 내 생각을 다른 모두에게 투영하고 있다고?
"...농담이겠지." 오브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우리 모두가 꿈을 꾸고 있는거야?" 히로가 물어보았다.
"제발, 누가 켈이랑 꿈을 공유하고 싶겠어?" 오브리는 신음을 흘렸다.
"모르겠어? 누가 너랑 꿈을 공유하고 싶겠어?" 켈이 말대꾸했다.
"좋아, 이제 그만..." 히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바로 그때 하얀 문이 다시 열리며 오모리가 나타났다. 오모리는 어째선지 지난번보다 더 피곤하고 생기가 없어 보였다.
"저기 오모리,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켈이 물어보았다.
오모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계단에서 뱀과 다시 마주할 때까지.
"Ssssssss (나가는거니 오모리?)" 뱀은 다시 말했다.
켈은 오모리가 조개를 어디에 두는 건지 알지 못했지만 왠지 알 필요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꿈은 이상한 법이니.
이번에는 아무도 끼이지 않고 어떻게든 다시 그루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번엔 내 도움이 필요 없어 오브리?" 켈은 오브리를 놀려댔다.
"넌 내 주먹을 머리에 박을 뻔했어." 오브리는 협박했다.
"얘들아, 진정해." 히로는 싸움을 말리려 노력했다.
켈과 오브리는 신음하며 서로를 무시했다. 히로를 위해 하는 일이다.
오모리는 다시 일직선으로 걸어가 이번에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무언가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그는 돌아서서 일행에게 손짓했다.
오모리는 놀이터로 향했고, 마리는 다시 그녀의 소풍 바구니에 있었다. "안녕 얘들아! 바질 본 사람 있어? 너희들이 몇 분 전에 바질의 집에 갔었다는 걸 알고 있거든…" 마리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잠깐, 이게 전에 꾼 꿈의 연속인가? 하지만 켈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 그런 이상한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 꿈은 그리 나쁘지 않을테니까.
"혹시 너희들이 바질의 집을 다시 확인해 줄 수 있어? 바질이 걱정되거든..." 마리가 정중하게 물어보았다. 모두가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바질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바질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내려오는 길에 머리 꼭대기에 새싹이 돋아난 작은 두더지들이 있었다. 켈은 어느새 꿈의 세상에서 지난번에 들었던 것과 같은 색의 공을 들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오브리는 인형을 준비했고 히로는 뒤집개를 들어 방어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가진 무기 중 특별히 유용한 건 하나도 없었다. 켈은 이게 별로 효과 없을 것 같다 느꼈다. 켈은 오모리 근처를 바라보다가 오모리가 히로의 매력만큼 날카로워 보이는 식칼을 들고 있는 걸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오모리는 앞으로 달려가 적을 향해 칼을 휘둘렀지만 놀랍게도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 켈은 오모리를 따라 그 존재에게 공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그 존재는 뒤로 넘어졌지만, 투덜거리며 다시 일어났다.
히로가 다음으로 공격을 하며 적의 머리를 두들겼지만, 적이 뛰어오르며 걷어차 히로를 뒤로 물러나게 했다. 히로같이 덩치 큰 남자가 그런 작은 것한테 그렇게 큰 피해를 입는 걸 보는 건 좀 웃겼다.
오브리는 다음으로 인형을 그 생물에게 내리쳐 그 생물이 마치 존재하지 않던 것처럼 허공으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글쎄, 그리 나쁘진 않았어." 히로는 볼을 살짝 문지르며 말을 꺼냈다.
"풉, 걷어차였네." 켈은 히로를 비웃었다.
"뭐, 나한테 일어난 일 중 제일 나쁜 일은 아니네." 히로는 눈을 굴렸다.
"그래, 제일 나쁜 일은 형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베이컨을 태우는 거지!" 켈은 농담을 했다.
"쉿, 그건 한 번이었잖아." 히로는 눈을 굴렸다. 켈은 대답하며 혀를 내밀었다.
"와, 너 정말 성숙하구나." 히로는 오모리를 따라 바질의 집으로 통하는 동굴로 향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질투하는 거야, 난 멋지니까." 켈은 히로와 오브리의 뒤를 따라가며 계속 놀려댔다.
그들은 바질의 집에 도착해 이번에는 정중하게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답이 없었다.
"집에 없는 거 같아." 오브리가 어깨를 으쓱이며 떠날 준비를 하는 사이 오모리가 다시 한번 허락도 없이 문을 열었다.
방 한가운데에 하나의 눈을 가진 칠흑 같은 무언가가 서 있었다. 오모리를 제외한 모두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것을 깨닫자 그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보였다.
오모리는 그림자의 존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무것도 찾지 못하자 어깨를 으쓱였다. 그들이 추적할만한 바질의 흔적이 없었던 듯 하다.
"음, 바질을 찾는 건 실패한 거 같네. 다른 곳으로 가자, 제발." 켈은 조용히 부탁했다. 그는 그림자가 다시 나타나는 걸 원치 않았다.
나머지 일행은 동의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돌아오는 길에 소풍 바구니 근처에서 평소와 같은 자리에 앉아 있던 마리를 우연히 만났다. "바질을 찾지 못한 것 같네…"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모리는 바구니 근처로 걸어가 그 옆에 앉았다. 다른 이들은 마리의 주변에 둘러앉았다. "응, 바질은 집에 없었어. 바질이 있을만한 곳이 또 어디인지 알아?" 켈이 물어보았다.
마리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다 손가락을 튕겼다. "오! 어쩌면 별세계로 여행을 갔을지도 몰라! 지도 있지 오모리, 그치?" 마리는 오모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오모리는 간단하게 이 땅의 거대한 지도를 꺼내 마리에게 넘겨주었다. 마리는 그들이 가야 할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 다른 사람들에게 건네주었다. "와, 별세계는 아예 다른 세상이잖아, 좀 많이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켈이 중얼거렸다.
오모리는 올라간다는 말에 굳은 것 같았다. "아, 오모리! 네가 높은 곳을 무서워한다는 걸 잊고 있었어." 마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모리가? 하, 어떤 일이든 당황하지 않을 거 같은데." 켈이 중얼거렸지만 오모리는 듣지 못했다.
"아, 걱정하지 마 오모리! 우리가 도와줄게!" 히로는 소년을 위로하려 노력했다. 켈은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 상황이 뭔가... 낯익었다... 그의 뇌는 이것을 정리할 수 없었다.
아 그래, 일행은 별세계로 떠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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